[뉴스엔뷰] 최순실(60·구속기소)씨 조카 장시호(37·구속)씨가 연예계 인사들과 마당발 인맥을 드러내는 정황이 나와 주목된다.

장씨는 자신의 연예계 인맥을 통해 CF감독 차은택(47·구속)씨와 인연을 맺었고, 이후 이모인 최순실씨에게 차씨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3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장씨는 평소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예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주 올렸다. 연예계 종사자들과의 막역한 관계를 주변에 과시했던 것이다.
장씨가 SNS에 올린 사진 중에는 국내에서 누구나 알만한 유명 가수 A씨와 한때 인기 절정이었던 혼성그룹 멤버 B씨, 영화배우 C씨, 그리고 예술계통 출신으로 활발하게 활동해온 방송인 D씨 등이 등장한다.
장씨의 아들(9)은 최고의 여배우로 명성을 날렸던 E씨의 아들 F군과 돈독한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10대인 F군과 장씨 아들은 제주도에서 종종 시간을 보냈다.
장씨 아들은 평소에도 F군을 친형처럼 따랐다고 한다.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도 SNS에 올라와 있다.
장씨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38) 스포츠토토 빙상단 감독과도 오랜 친분을 맺었다. 이 감독은 장씨가 세운 한국동계영재스포츠센터 설립에 깊숙히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설립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최순실씨 언니 최순득(64)씨의 딸인 장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해왔다.
장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예산을 횡령하는 등 최씨를 등에 업고 각종 정부 사업 이권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고교 시절 3년 내내 최하위 성적을 거두고도 국내 승마대회 경력을 앞세워 1998년 연세대학교에 '특혜 진학'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