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는 7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 대해 "최순실의 수행비서 같았다"고 증언했다.

고 전 이사는 김 전 차관에 대해 "처음에 만났을 때는 어떤 사람인지 몰랐다. 본인 할 말만 하고 남의 말은 귀담아 듣지 않고 '다 안다'는 식이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김 전 차관은 (최순실의) 수행비서"같았다며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직접한 것은 아니지만, 뭔가 계속 (김 전 차관에게) 지시하고, 뭔가를 얻으려고 하는 것 같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최순실의 지시로 지금까지 대통령의 옷을 100벌 가까이 만들었고 옷을 만들어두면 이양선 비서관 등이 가져갔다"며 "처음 2012년에는 가방만 만들었는데, 그러다 가방만으로 문제가 생길 것 같으니 옷도 같이하라고 해서 만들었다"고 밝혔다.

최씨의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개입 의혹에 대해 "연설문을 고치는 것 같다고 (내가) 얘기한 적이 있다"며, "(최씨가 연설문을 고치는 일을) 좋아한다고는 말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최순실과 '남녀사이'였냐는 질문에는 "절대 그런 관계가 아니다"고 답했다.

강민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