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국은행이 15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지난 6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25%로 끌어내린데 이어 6개월 연속 동결을 결정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는 금통위 당일 새벽에 이뤄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기금금리 인상 조치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한국시간) 미 연준은 연방기금금리를 0.5~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동결 전망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온 것은 내수 부진 등에 따른 국내 성장률 둔화 우려가 금리인하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12월 미국 금리인상 가시화,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 가계부채 증가 문제 등이 금리인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금투협 측은 분석했다.
현재 우리 경제는 내수와 수출 부진, 대통령 탄핵 가능성 등 정치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1997년 외환위기를 방불케 하는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
이에 따라 시장 안팎에서는 경기부양을 위해 한은이 보다 적극적인 완화적 통화정책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정치적 불안이 금융시장보다 실물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며 민간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 경기 회복세가 지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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