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농협금융지주 신충식 회장 사퇴는 '낙하산 위한 '알박기'"
금융노조"농협금융지주 신충식 회장 사퇴는 '낙하산 위한 '알박기'"
  • 박종호 기자 pjh@abckr.net
  • 승인 2012.06.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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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동양경제] 농협금융지주 신충식 회장 (농협은행장 겸임)이 회장직 사퇴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금융노조 농협중앙회지부(위원장 허권)가 "정부의 낙하산 시도를 위한 알박기"라고 반발했다.


농협지부는 10일 “정부가 전격적으로 경영개선계획 이행약정서(MOU)를 체결하더니, 농협관치를 본격화하기 위해 사전작업을 펼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회장은 지난 7일 예정에 없는 임시경영위원회를 소집해 돌연 농협금융지주 회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으며 농협지부는 신 회장의 사퇴의사 표명이 지주사 출범 3개월여 만에 급작스럽게 이뤄지는 만큼 정부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지부는 특히 MOU가 체결되자마자 사퇴 얘기가 나온 것에 주목하고 있다. 지부는 "농림수산식품부가 MOU 체결로 농협을 관치화한 뒤 정부관료 출신 인사들의 대규모 낙하산 인사가 시도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농협지부는 지난 8일 사무금융연맹 NH농협중앙회노조와 함께 성명을 내고 “정부관료 출신 퇴물들의 자리보전을 위한 MOU를 지금 당장 폐기처분하고, 낙하산 시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지난달 농협은행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강등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던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농협은행의 현행 신용등급 'A'는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A+'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이다.


이달 초 농협중앙회 집행부가 내키지 않는 MOU를 체결한 배경에도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MOU 체결이 늦어질 경우 외부에 정부 지원이 끊기는 것으로 비쳐져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국내 5위 금융사(자산 240조원)인 농협이 내우외환의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후임 지주 회장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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