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대우건설이 모로코사피 복합화력발전소 3800억여원 미청구 공사비를 수령했다.
대우건설은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발주처에게 지난 10월부터 이달까지 총 3871억원 공사비를 수령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요 기자재 선적과 납품이 완료되고 시공공정이 진행됨에 따라 입금됐다.

이 사업은 모로코 사피지역 남쪽 해안가에 1320㎿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공사다. 석탄화력 발전소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며 계약금액은 총 1조9398억원, 발주처는 사피 에너지 컴퍼니다.
대우건설은 올해 본격적으로 공정에 들어갔다. 이에 매출은 급증했지만 계약상 청구 시점이 도래하지 않아 올 3분기 2905억원 규모의 미청구공사 금액이 발생했다. 이에 이 현장은 대우건설의 대표적인 해외 손실이 우려되는 현장으로 인식됐다.
이 현장의 미청구공사 금액은 연말 기준으로 소규모의 금액이 남을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초 모두 해소될 전망된다.
대우건설측은 "일반적으로 공사비를 월별로 청구하는 국내 건설공사와 달리 해외 플랜트 현장은 공정별로 비용을 청구하는 마일스톤 방식으로 계약이 이뤄진다"며 "이 때문에 실제 진행되는 공정과 공사비를 청구하는 시점이 차이나 비용을 청구하기 전에 투입한 공사비는 미청구공사 금액으로 반영되곤 한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 대형플랜트 공사는 계약에 따라 1000억원 이상 미청구공사 금액이 자연스럽게 발생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올해 연말 회계감사에선 적정 의견을 받아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