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업무를 담당하던 공무원이 자신의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7일 성주군 성주읍의 한 원룸에서 성주군청 농정과 9급 공무원인 정모(40)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직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군청 관계자는 "정씨는 지난 26일 오후 10시까지 AI 거점소독시설 근무를 마치고 퇴근했으나 다음날인 27일 출근을 하지 않아 동료 직원이 정씨가 사는 원룸을 방문해 보니 화장실에 쓰려져 있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국내에 AI가 발생한 뒤 지난달 중순부터 매일 오전 8시 전에 출근해 오후 9~10시까지 근무했다.

또한 AI 방역 업무에다 연말 군청 서류 작업까지 겹쳐 11월엔 42시간, 이달에만 45시간 야간 초과 근무를 했다.

경찰은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정씨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선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