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부산시 동구청은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를 허용했다.

30일 오전 10시 박삼석 동구청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단체가 일본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설치한다면 막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는 오는 31일 오후 9시 일본영사관 앞에서 제막식을 거행하고 소녀상을 설치할 방침이다.

소녀상이 설치될 장소는 지난 28일 강제철거 됐던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정문 오른쪽 인도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9일 소녀상 철거 후 동구청장에게 비난 전화가 쇄도하고, 동구청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사실상 업무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박삼석 동구청장은 "부산시민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문제는 자치단체가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호소했다.

앞서 동구청은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가 지난 28일 1주년을 맞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항의의 표현으로 일본영사관 앞에 기습적으로 설치했던 소녀상을 강제 철거하고 압수했다.

김지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