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원내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가 30일 첫 회동을 갖고 내년 1월 임시국회 일정에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윤호중 정책위의장,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이현재 정책위의장,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와 조배숙 정책위의장, 개혁보수신당(가칭)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구 정책위의장 등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4당 체제 속 국회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여야 4당은 다음달 9일부터 20일까지 임시국회를 열기로 하고 대정부질문 없이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법안 처리 등을 위한 본회의는 20일로 정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회동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들께서 4당 체제가 되니 걱정이 좀 있는 듯하다"며 "과연 의회내 협치가 잘되겠는가. 그래서 저는 어떻게든 의회가 협치를 잘 실천해 국민 우려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서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야 4당은 국회 개헌특위 구성을 조기에 마치고 활동을 개시하자고 뜻을 모았다. 또 각 당 정책위의장과 부총리들이 모이는 여야정 정책협의회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다만 최순실 국조특위 활동기간 연장은 이날 회동에서 논의되지도 못했다. 이로써 국조특위는 다음달 15일로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날 회동에서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에서 "새해에는 민생을 위해 협력하고 개혁입법에도 속도를 내서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는 국회 운영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머리를 맞대 협치를 제대로 이루는 생산적인 국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유명무실화돼 있는 여야정협의체를 보강하고 내실화해서 여야가 함께 운영을 해나가면 좋겠다"며 "개헌특위도 구성되니 앞으로 개헌(논의)도 빨리, 속도감 있게 처리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개혁보수신당 원내대표는 "개헌에 관해 '분권형으로 해야 한다', '협치로 해야 한다' 등 요구가 많은데 4당 체제는 협치나 권한 문제를 논의하는 좋은 시험대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