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4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개혁보수신당(가칭)에 합류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새누리당을 떠나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드는 길에 나선다"며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하고 신당 합류를 알렸다.

원 지사는 "국민과 당원보다 계파 이익만을 내세우는 패거리 정치에 막혀 박근혜 정부의 국정실패를 미리 막지 못한 책임에 통감한다"고 자책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은 근본적인 대변화의 길에 나서야 한다. 1987년 이후 30년간 이어져 온 권력집중의 제왕적 대통령제의 실태와 한계로부터 이제 결연히 결별해야 할 때"라며 "모든 권력이 대통령에 집중되어 대통령과 소수 패권집단에 예속되는 정치와 단호히 결별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저는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드는 일에 제 모든 것을 새롭게 바치겠다"며 "깨끗하고 따뜻하며 국민의 삶과 국익을 지키는 정치를 위해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신당에 합류한 상태다.

이로써 현재까지 새누리당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입당한 광역지자체장은 2명이 됐다.

전용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