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1분기 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
은행, 1분기 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
  • 이우석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7.01.04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엔뷰] 올해 1분기에는 대내외적으로 커진 불확실성으로 인해 국내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한층 더 높일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은행이 전망한 대출태도지수는 -19로 나타났다.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 사진 = 뉴시스

대출태도지수는 대출 태도의 동향 및 전망을 나타낸 통계로 -100부터 100 사이에 분포되는데, 전망치가 마이너스(-)이면 금리나 만기연장 조건 등의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금융기관이 완화하겠다고 밝힌 기관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8일~12월 9일 국내 은행 15개, 상호저축은행 16개, 신용카드사 8개, 생명보험회사 10개, 상호금융조합 150개 등 19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2013년 4분기 이후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다.

한은은 "국내 은행의 대출이 가계 주택자금을 중심으로 깐깐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담보가치 하락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대출태도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차주별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를 보면 대기업이 -13, 중소기업이 -13으로 나타났다. 가계를 대상으로 한 주택담보대출지수 전망치는 -30, 일반대출지수 전망치는 -10으로 조사됐다.

금융기관들은 모두 가계와 기업 등 차주의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이 예상한 1분기 차주의 신용위험지수는 40으로 지난해 4분기(22)보다 크게 올랐다.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수익성 부진 및 가계소득 개선 제약,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상환 부담 증가 등이 신용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금융기관들이 대출심사를 깐깐히 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출수요는 늘어난 것으로 전망됐다.

은행의 1분기 대출수요지수 전망치는 11로 조사됐다.

차주별로 대기업은 7, 중소기업은 23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은 0으로 집계됐으며, 가계의 일반대출은 7을 기록했다.

한편 비은행기관에서는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 생명보험회사의 대출이 깐깐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실적 부진, 가계소득 개선 제약 등을 감안해 여신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대출태도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토정로 195-1. 3층. 뉴스엔뷰
  • 발행·편집인 : 전용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함혜숙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 서약사
  • 대표전화 : 02-2632-9688
  • 팩스 : 02-718-1113
  • 日本支社 : 81-6-6210-3609
  • 제보 : 02-2632-9688
  • 광고문의 : 02-6959- 3091
  • 기획 취재팀 : 02-6959-3092
  • 제호 : 뉴스엔뷰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10543
  • 등록일 : 2012-10-26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1420
  • 등록일 : 2010-11-18
  • 뉴스엔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뉴스엔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bckr.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