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카메라 필름업체 코닥이 1100여개 특허자산을 매각하기 위한 비공개 경매입찰을 시작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132년간 축적된 코닥의 카메라 기술관련 특허자산을 매각하기 위한 것으로 다수의 디지털 기업들이 참여할 전망이다.
코닥은 1160개에 달하는 미국내 특허 뿐 아니라 585개 해외특허와 700개 특허 응용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허 기술가치만 22억~26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700여개 특허 응용기술은 디지털 카메라용 이미지 캡쳐, 프로세싱, 전환 기술을 포함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용 카메라 기술과 직접 연관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티모시 린치 코닥 최고지적재산권책임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경매입찰은 비공개로 진행된다"며 "경쟁자에게 입찰가격이 공개될 우려가 없기 때문에 최선의 가격으로 응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린치는 "이번 달 30일까지 응찰을 마감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디지털이미지 특허재산권을 매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878년 설립된 코닥은 습식방식의 카메라 인화기술을 건식방식으로 전환시켜 카메라 산업의 급성장을 이끌었으나 디지털 카메라를 최초 발명하고도 '너무 잘나가는' 필름 사업 때문에 시대의 변화에 따르지 못하고 결국 지난 1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