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일본 정부가 6일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한·일 통화스와프 협상 중단을 결정했다.
일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현지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부산 주한일본총영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된 것에 대해 통화스와프 협상 중단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협상 중단 결정은 주일 대사관에 통보됐으며, 미리 기재부에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외교·정치적 문제로 통화스와프 협상이 중단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란 외환보유액의 부족에 대비해 특정 국가와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교환하는 협정이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2001년 7월 20억달러로 시작해 700억 달러 수준까지 규모가 커졌으나, 2012년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되며 규모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다 2015년 2월 종료됐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8월 일본에 통화스와프를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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