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삼성이 정유라에게 준 돈 절반도 안돼…차라리 반환하라”
야3당 공동 기자회견…“10억엔 근거로 내정간섭? 어불성설”
야 3당이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하고, 외교참사를 불러온 정부에 대해서도 강경한 대응을 주문했다.

김경협(더불어민주당), 이태규(국민의당), 추혜선(정의당)으로 구성된 야 3당 의원들은 1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1) 일본정부의 소녀상 철거 및 이전 요구 철회, (2) 통화스와프 협상 중단 및 고위급 경제협의 연기 조치 철회, (3) 우리 정부의 10억엔 일본정부 반환 등 3개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추혜선 의원은 “10억엔이 일본정부의 책임을 표명하고 총래의 사죄 및 반성을 뒷받침하는 이행조치에 불과하다”고 전제, “우리 영토에 있는 소녀상을 일본정부가 무근 자격으로 철거 및 이전을 요구하냐”고 일침을 가했다.
김경협 의원은 “일본정부가 사죄 및 반성의 표시로 내놓은 10억엔이 삼성이 정유라에게 준 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우리 영토에 무엇을 설치하건 그건 우리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더 나아가 “일본정부는 내정간섭을 멈추고 사죄와 반성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야3당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일본정부 관계자들이 10억엔을 근거로 우리 영토에 있는 소녀상의 철거 및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제, “이 문제의 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정부는 10억엔을 일본정부에 반환하라”고 정부에 공식 요구했다.
오늘 공동 기자회견은 더불어민주당 외통위 간사(김경협), 국밍의당 외통위 간사(이태규), 정의당 대변인(추혜선) 등 국회 외통위에서 활동하는 의원들이 중심이 되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