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정부가 최근 중국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 불허 조치에 대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중국 수출이 불허된 것은 한국산 화장품의 위생이나 품질 등의 문제이며 사드 배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한국과 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로 마찰을 빚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지난 7일 중국인은 한국 화장품을 사지 않을 것이라며 위협한 바 있어, 이번 수입 불허 조치와 사드 배치 문제와의 관련성에 집중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은 지난 3일 ‘2016년 11월 불합격 식품·화장품 명단’을 발표했다. 수입 불합격 처분을 받은 화장품은 28개로, 여기에는 애경산업, 씨제이라이온, 아이소, 퍼스트마켓, 화이트코스팜 등 국내 5개사 19개 품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1만1272㎏에 달하는 해당 제품은 모두 반품 처리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CJ라이온 샴푸 2개 품목은 다이옥세인이 검출됐고, 아이소의 에센스 등 13품목은 위생허가등록을 갱신하지 않았으며, 애경산업의 목욕용 세정제 2품목은 제품 성분이 변경됐다는 이유로 수입이 불허됐다.
또 퍼스트마켓 코코스타 마스크팩은 신고제품과 실 제품이 달랐고, 화이트코스팜 빈시뷰마스크팩은 미생물 초과로 불합격 처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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