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에게 업무방해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등 혐의를 적용했다.
최 전 총장은 김경숙(구속) 전 이대 체육대학장 등을 상대로 정유라씨에게 갖은 특혜를 줄 것을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전 총장은 작년 12월 15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정씨에 특혜를 준 의혹을 부인하는 등 사실과 다른 증언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최 전 총장과 최순실씨 사이에 수십통의 전화가 오간 사실도 확인한 상태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을 상대로 최씨의 구체적인 요구나 주문이 있었는지, 이를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은 아닌지 등을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대가 정씨의 뒤를 봐준 대가로 정부의 각종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따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앞서 김 전 학장을 정씨의 특혜 과정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한 상태다.
특검은 정씨에 대한 특혜 과정이 최 전 총장의 승인 아래 김 전 학장이 주도하고 남궁곤(구속) 전 입학처장과 류철균(구속)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등이 집행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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