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특별검사팀의 수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하던 최순실씨가 25일 특검팀에 소환됐다.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된 최씨는 이날 오전 11시16분쯤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호송차량을 타고 특검사무실에 도착한 최씨는 기자들을 향해 "특검이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너무 억울하다"며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고 작심한 듯 소리쳤다.

이어 "우리 애들까지, 다 어린 손자까지 이렇게 하는 것은..."이라고 말한 뒤 조사실로 올라갔다.
특검팀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4일 단 한 차례 출석을 제외하고 나머지 6차례 모두 소환에 불응했다.
최씨는 소환 불응 이유로 '건강상의 문제', '정신적 충격', '재판 일정' 등을 거론해 왔다. 하지만 전날 특검팀 소환에 불응하며 '강압수사'를 이유로 출석할 수 없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씨 측은 체포영장이 집행되더라도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만큼 오늘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검팀은 최씨를 불러 이화여대 입시·학사비리에 관한 조사를 먼저 진행한 뒤, 뇌물수수, 의료법위반 혐의 등에 대해 다시 체포영장을 청구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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