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쇼핑 주식 250만주를 담보로 거액을 대출받았다.
또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이달 들어 롯데쇼핑 주식을 담보로 1000억 원을 대출받았다.
신 회장은 기존 롯데쇼핑 주식 62만주를 담보로 대출받은데 이어 담보규모를 늘리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이달에 은행과 증권사 등 네 차례에 걸쳐 250만5000주에 대한 담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전 부회장이 이번에 담보로 맡긴 롯데쇼핑 주식은 자신의 총 보유 주식의 60%에 해당한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쇼핑 지분 13.5% 갖고 있으며, 신 회장은 지분 13.6%를 갖고 있는 최대 주주다.
하지만 둘 사이의 지분차이는 0.1%포인트다.
따라서 업계에선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이 두 사람의 보유지분의 %가 비슷한 것은 롯데쇼핑뿐만 아니라 한일 롯데 계열사의 지분도 마찬가지다.
신 전 부회장이 롯데쇼핑 지분을 담보로 대출받아 다른 롯데계열사 지분을 사들이고 이를 통해 경영권 탈환에 나서려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SDJ측은 “대출로 자금을 확보했으며 사용용도는 가까운 시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DJ는 신 전 부회장이 지난 2015년 10월 동생 신동빈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을 위한 조직으로 만들었으며, 현재까지 신 전 부회장의 자비로 운영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