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윤해)는 15일 중국 등 해외에 진출할 글로벌 프랜차이즈사업이라고 속여 투자금을 유치한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커매닉글로벌 회장 손모씨(52)를 구속하고 같은 회사 이사 함모씨(44)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손씨 등은 지난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SH글로벌, 커매닉글로벌 등 3개 회사를 운영하면서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를 해외 유명기업의 한국지부라고 속이는 수법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총 92억3788만원을 투자금 명목으로 받아 빼돌린 혐의다.
이와 함께 정식으로 인·허가나 신고·등록없이 불법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한 혐의(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와 사채업자를 통해 유상증자금을 가장 납입한 혐의(공전자기록등불실기재, 불실기재공전자기록등행사)도 함께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손씨 등은 지난 2010년 9월께 "SH글로벌은 세계적 금융그룹인 US포춘그룹에 가입한 한국지부로 투자하면 전 세계 프랜차이즈 수익금으로 이익금을 배당하고 주식도 나눠준다"고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2019회에 걸쳐 총 8억3428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같은 해 10월에는 미국 LA의 한 빵집에서 판매하는 빵을 수입해 유기농 웰빙 컨셉의 커매닉 프랜차이즈사업을 전개한다며 국내에 총판·지사·대리점을 설립·운영할 것처럼 속여 대리점 등 투자명목으로 투자자 157명으로부터 20억4960만원을 끌어 모았다.
이어 지난해 2월께는 "커매닉 프랜차이즈의 빵을 생산하는 미국 본사는 곧 나스닥에 상장예정인 세계적인 빵 생산업체로 국내 유명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라며 "투자하면 프랜차이즈 수익금으로 이익금을 배당해주고 1~3년 내에 코스닥에 상장시켜 투자자를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고 속여 '커매닉엔젤' 투자금 명목으로 53명으로부터 17억1000만원을 받았다.
또 불법투자금 모집을 목적으로 설립한 '럭셜인베스트먼트'라는 투자회사를 통해 같은 수법으로 108명으로부터 46억4400만원을 가로챘다.
손씨 등은 과거 다단계 업체인 제이유(JU)그룹에서 만난 사이로 범행를 공모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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