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또 진에어 여객기가 이륙 직후 화재 경고등이 감지돼 회항했다.
진에어 인천발 필리핀 클락행 LJ023편(B777-200ER 기종) 항공기는 전날(8일) 오후 9시54분경 이륙했는데 상공에서 화물칸 화재 경고등이 감지돼 50분 뒤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무원 10명, 승객 325명 등 총 33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진에어 측은 "실제 화재 발생 등의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고 화재 경고등 센서 오작동 문제였다"고 해명했다.
이날 오전 8시35분 발로 대체편을 준비했지만 애초 예정보다 11시간이나 이륙이 지연돼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진에어는 300여명의 승객을 호텔에 투숙시켰고, 귀가를 원하는 승객에게는 대체 교통편을 제공했다.
항공기 내 연기로 인해 승객 39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난 지 불과 하루도 채 되지 않아 벌어진 일이다.
해당 항공기는 지난 8일 새벽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려다 연기가 나 승객이 대피한 진에어 여객기 LJ004편(기종 보잉 777-200ER)과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가 된 항공기는 현장에서 정비 후 인천공항에 도착해 관련 부품을 교체하고 수리를 완료한 뒤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재운항에 나섰다.
일부 승객은 비행기를 탈 때부터 악취가 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사이 동일 여객기에서 두 차례나 문제가 발생하며 진에어가 안전불감증에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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