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충북 보은의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 간이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

충북도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 보은군 탄부면 구암리 한우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한우 151마리 중 7마리가 수포, 식욕저하, 침흘림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농가는 최초 발생 젖소농장과 1.3㎞ 떨어져 있다.
이에 도는 초동 방역팀을 급파, 농림축산식품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7마리 중 외부 의심증상이 나타난 한우 5마리를 즉시 살처분했다.
다만 해당 농가는 최초발생 농장의 3㎞ 방역대 이내에 있어, 방역대 추가 확대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한편, 전날 경기 연천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정밀검사 결과 혈청형이 A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해당 농가에서 사육중인 젖소 114마리를 모두 살처분했으며, 연천과 인근 지역에 ‘O+A’형 백신을 긴급 접종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구제역은 2000년 이후 여덟 차례 발생했으며, 이 중 A형은 지난 2010년 1월 포천·연천에서 발생한 6건으로, 동시기에 O형과 A형이 동시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현재 ‘O+A형’ 백신의 보유물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긴급 수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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