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가계대출 증가세 주춤…3년만에 최소
1월 가계대출 증가세 주춤…3년만에 최소
  • 이우석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7.02.0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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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1월 가계대출이 정부의 대출규제 정책과 금리 상승, 비수기 주택 거래 둔화의 영향으로 3년 만에 최소치의 증가폭을 보였다.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7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708조원으로 전월 대비 585억원 증가했다.

지난 2014년 1월 2조2000억원 감소한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지난해 12월 3조4000억원 증가에 비하면 대폭 줄어든 것이다.

이는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주춤했기 때문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와 주택시장 비수기로 거래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여기에 정부의 11.3부동산 대책 발표로 주택대출의 소득심사 강화와 청약 규제 등의 효과가 나타나며 주택거래가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1월 1만1000가구, 12월 9000가구에서 지난달 5000가구로 크게 줄었다.

은행 주담대 금리(신규취급액·가중평균 기준)는 지난해 9월 2.80%에서 12월 3.13%로 올랐다.

이로 인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33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015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2014년 3월(8000억원) 이후 최소 규모다.

주담대 증가폭 또한 지난해 11월 6조1000억원, 12월 3조6000억원, 올해 1월 8000억원 등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주담대를 제외한 마이너스통장 대출과 예·적금담보대출 등의 잔액도 173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000억원 감소해, 지난해 12월 2000억원 줄어든데 이어 두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은 8조9878억원 늘어난 753조850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15조원 감소했으나 연초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이다.

대기업 대출은 159조4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594조4000억원으로 각각 4조8000억원, 4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대기업의 경우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중소기업은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으로 대출 규모를 늘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은행 수신 잔액은 1451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0조1000억원 줄었고, 자산운용사 수신은 481조6000억원으로 12조3000억원 늘었다.

수시입출금식 예금은 부가가치세 납부 등을 위한 기업의 자금 인출 등으로 20조원 줄었고, 정기예금도 1조2000억원 줄었다. 양도성예금증서(CD)는 은행들의 발행 확대로 1조5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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