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새누리당 지도부가 김광림 의원의 유임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여온 여의도연구소(여연) 소장직을 교체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우여 대표와 이혜훈·유기준 최고위원, 서병수 사무총장 등은 최근 회동에서 여연 소장을 교체하는 쪽으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19일 당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현재 후임 여연소장엔 김세연 의원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의 김 의원은 부산 금정이 지역구로 고(故)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이며, 박근혜 전 대표의 이종사촌 언니인 홍소자 여사와 한승수 전 국무총리의 사위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18대 국회 당시엔 당내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 '민본21'에서 활동해 쇄신파로 분류됐으나 작년 말 박 전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뒤엔 비대위원으로 호흡을 맞춰옴에 따라 최근 일부 의원들 사이에선 "사실상 친박"이란 평이다.
김광림 의원은 앞서 황우여 대표의 비서실장으로도 거론됐으나, 본인이 고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황 대표 등과 달리, 다른 일부 최고위원들은 여연소장 교체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인선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당의 '싱크탱크'인 여연은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 등 선거 전략 수립과 정책개발과 관련한 지원 업무를 맡게 된다.
이밖에 김재원 당 법률지원단장의 후임으론 김회선, 이한성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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