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경영 위기에 처한 일본 도시바가 영국 원전 건설 사업 지분을 한국전력에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닛케이 신문은 14일 도시바가 미국 원전사업 실패로 입은 손실을 복구하기 위해 영국 원전사업 운영회사 ‘뉴제너레이션(뉴젠)’ 지분을 한전에 매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젠은 영국 북서부에서 무어사이드 원전 건설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 원전 착공 여부는 2018년에야 결정될 예정이다.
도시바는 현재 2014년 스페인 전력회사로부터 170억엔(약 1716억원)에 인수한 뉴젠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전에 지분 매각 의향을 타진, 매각규모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지분은 프랑스 전력회사 ‘엔지’와 스페인 ‘이베르드롤라’가 보유하고 있다.
도시바는 회계부정적발과 미국 원전사업 실패에 따른 약 7조원 규모의 손실로 도산위기에 처하자, 자금 확보를 위해 반도체 사업부 지분 매각을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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