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27개월 전 두 살 난 아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4자녀의 20대 아버지가 구속됐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2014년 11월 25일쯤 전남 여수시 봉강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두 살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강모(26)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강씨는 숨진 아들 외에 8살 난 아들과 3살 난 딸, 이중 막내는 출생신고조차 하지 않고 영아원에 보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숨진 아이까지 포함해 정부로부터 양육수당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서도 학대가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폭행당한 아들이 숨지자 남편이 시신을 유기했다. 유기 장소는 모른다"는 강씨 아내의 진술을 확보하고, 강씨를 집중 추궁하고 있으나 "아들을 입양 보냈다"며 강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씨를 검거할 당시 지인의 부탁으로 맡아 보호하던 19개월 된 A양에게서도 얼굴에 시퍼런 멍 자국 등 학대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아동 학대 혐의로 지난 22일 강씨를 구속하는 한편 아들을 살해한 경위와 시체 유기 장소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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