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경찰, 김정남 시신서 독극물 'VX' 검출
말레이 경찰, 김정남 시신서 독극물 'VX' 검출
  • 강민아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7.02.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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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의 얼굴에서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히는 맹독성 신경작용제 'VX'가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말레이 경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말레이 보건부 화학국이 부검 샘플을 분석한 결과 신경작용제 VX가 사망자의 눈과 얼굴에서 검출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사진 = 채널A 뉴스화면 캡쳐

VX는 화학무기금지협약 상 화학무기로 분류되는 물질로, 현재까지 알려진 독가스 가운데 가장 유독한 신경작용제로 수분만에 목숨을 빼앗을 수 있다.

VX는 호흡기, 직접 섭취, 눈, 피부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며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의 독성을 발휘한다.

앞서 김정남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두 명의 여성이 얼굴을 감싸는 방식의 공격을 받고 암살됐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살해를 실행한 여성 용의자 2명과 북한 국적 리정철(리종철)을 체포 구속하는 한편 사건 직후 출국한 북한 국적 용의자 4명의 신병인도를 북한에 요구했다.

아울러 경찰은 현광성과 김욱일이 김정남 암살에 연루됐다고 의심하고 이들에 대한 사정 청취 등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북한대사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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