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 10일 탄핵 반대 단체 집회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쯤 지하철 안국역 4번 출구 인근에서 70대로 보이는 남성이 경찰의 소음측정 차량 위에 있던 장비에 왼쪽 머리를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이 남성은 장비를 잡고 차량 지붕에 오르려다가 무게를 이기지 못한 장비와 함께 떨어지면서 사고를 당했다.
같은 시간 안국역사 내 4번 출구 인근에서 김모(60)씨가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의식불명 상태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또 탄핵 인용 소식에 격분한 50대 남성 태극기 집회 참가자가 오후 1시 50분쯤 안국역 사거리에서 경찰버스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이외에도 현장에서 부상당한 집회 참가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헌재 인근이 소요 상태 수준"이라며 "경찰과 대치 중이던 탄핵 반대 측 참가자들에서 계속 부상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탄핵 반대 집회는 참가자들이 경찰버스에 밧줄을 묶고 쓰러뜨리려 하고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는 등 과격 양상을 띠고 있다.
경찰은 시위대에 맞서 버스에 묶인 밧줄을 끊어내고 캡사이신을 분사하는 등 대치하고 있으며, 탄핵 반대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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