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2월 실업률이 5%대를 돌파하며 7년여 만에 최악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업자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제조업 취업자 수가 8개월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 반면 자영업자는 7달 연속 증가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135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3000명(2.5%) 증가했다. 1999년 8월의 136만 4천명 이후 최대치다.
통상 2월 달은 청년층의 구직활동이 늘어 실업자 수와 실업률이 증가한다.
2월 실업률도 2001년의 5.5%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았다. 2월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5.0%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 수는 2578만8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37만1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감폭은 지난해 12월(28만9000명)과 올해 1월(24만3000명) 연이어 20만명대에 머물렀으나, 이번에 30만명대로 복귀했다. 지난해 2월 취업자 증감폭이 22만3000명에 그쳤던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다.
30대 실업률이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올랐고, 60대는 0.9%포인트 상승했다.
15~29세 청년실업률은 1년 전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2월 청년실업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하락한 12.3%로 나타났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는 8개월 연속 이어졌다. 2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9만2000명 줄어든 444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자영업자는 7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자영업자는 전년 동월 보다 21만3000명 늘어난 552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고용률은 59.1%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 고용률은 65.6%로 0.6%포인트 올랐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한 41.6%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월 청년 실업률은 졸업과 공무원 원서접수 등 계절적 요인으로 보통 다른 달보다 높다"며 "구직활동 정체로 실업자가 감소하며 청년 실업률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