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롯데그룹은 국내 최고층 건물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1987년 사업을 시작한 지 30년 만인 다음달 3일 정식 개장한다.
사업 선정 이후 지난 2010년 11월 착공해 올해 2월9일 서울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을 때까지 약 6년3개월이 걸렸다.

롯데그룹은 그랜드 오픈 전날(2일) 오후 9시에 3만여 발을 쏘아 올리는 불꽃축제를 열 예정이다.
롯데월드타워의 최상부인 117층부터 123층까지는 전망대인 '서울스카이'가 들어서고, 108층부터 114층까지 7개 층은 1개 층을 모두 사용하는 프라이빗 오피스인 '프리미어7'이 들어선다.
또 76층부터 101층까지는 국내 최고 높이 최고급 랜드마크 호텔인 '시그니엘서울'로 가장 비싼 '로얄스위트룸' 가격이 1박 2000만원에 달한다.
42층부터 71층은 업무와 사교, 거주와 휴식을 겸하는 '시그니엘 레지던스' 223세대가 분양 진행 중이다. 분양가는 층, 방향, 평수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3.3㎡당 70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14층부터 38층까지는 다국적 기업들을 유치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가 될 '프라임 오피스'로 구성된다.
롯데물산은 올해 2월13일 최초로 19층에 입주하고, 롯데그룹 경영혁신실과 BU, 롯데케미칼 본사도 조만간 입주할 예정이다.
1층부터 12층까지는 로비이자 원스톱 리빙이 가능한 '포디움'으로 금융센터, 메디컬센터, 피트니스센터 및 갤러리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롯데물산 박현철 대표이사는 "파리 에펠탑은 건설 초기 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유럽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됐다"며 "롯데월드타워도 한국의 랜드마크로서 세계적인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단지 전체의 연면적은 80만㎡로 축구 경기장 115개를 합친 규모다.
또 '강남권 관광벨트'를 형성해 서울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과 쇼핑이 가능한 복합시설인 만큼 관광객들의 체류기간을 늘려 관광객들의 소비지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롯데는 이곳을 한국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세계인이 찾는 관광 명소로 키우겠다는 목표지만 최근 중국이 사드 보복 등의 일환으로 한국으로의 단체 관광을 금지하는 등 강력한 제재에 나서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박 대표는 "사드 이슈는 당분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중국만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으로 눈을 돌려 여행객을 불러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