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민주당은 검찰의 이중적 행태에 대해 명백한 경선 개입이자 정치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우리당 선거인단이 214만명이 넘는 사상초유의 흥행열기를 이어갔다. 이런 열기에 찬물을 끼얹기라도 하듯 성남시 공무원에 대한 과잉수사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자유한국당 소속인 신연희 강남구청장과 이중 잣대다"라고 힐난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4일 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시장의 SNS 게시글을 퍼나른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성남시 공무원 A(여)씨의 사무실과 정보통신부서 등에 대해 압수수색 했다. 신 구청장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비난하는 메시지를 SNS에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검찰 수사는 시작되지 않은 상태다.
또 추 대표는 "공당 경선임에도 비전과 정책보다는 민주당 후보를 누가 더 잘 헐뜯는지 시합하는 것 같다"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비판하는 각 당에 날을 세웠다.
그는 "이번 주면 대체로 각 당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난다고 한다"며 "안타까운 것은 각 당 후보로 나선 분들의 언행이 실망스럽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금도를 넘은 막말과 허위사실 유포는 반드시 자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추 대표는 이준규 주일대사가 '한일위안부협의가 한일관계를 발전시켰다'고 발언하고,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이전에 찬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과 관련 "경악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유감이다. 어느 나라 대사인지 눈과 귀를 의심할 정도"라고 비난했다.
이어 "한국민의 정서와 상황을 일본에 알리고 설득해야할 의무가 있는 주일 대사가 일본의 입장을 자국에 강요하는 거꾸로 된 태도"라고 질타하며 "외교부는 즉각 이 대사의 망언에 대한 엄중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