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 공화국기 과녁으로 삼는 망동 부렸다" 협박
북한 "한·미, 공화국기 과녁으로 삼는 망동 부렸다" 협박
  • 성지원 기자 sjw@abckr.net
  • 승인 2012.06.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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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동양경제] 북한은 25일 최근 한국과 미국이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 통합화력전투 훈련을 실시한 데 대해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과 존엄을 유린하는 도발행위를 또다시 감행했다"고 밝혔다.


 

▲     © 사진=뉴스1


 

조선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22일 남조선 주둔 미제 침략군은 이명박 역적패당과 야합해 비무장지대 남쪽에서 사상 최대규모의 합동실탄 사격연습을 벌려놓고 감히 우리 공화국기를 과녁으로 삼는 무분별한 망동을 부리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선전포고도 없이 주권국가의 국기를 목표로 실탄사격을 하는 것이야말로 극히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라며 "미국이 쩍하면 그 누구의 도발에 대해 운운하지만 이번 공화국기를 겨냥한 실탄사격을 통해 누가 진짜 도발자 인가 하는 것이 명백해 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실탄사격은 미국의 당국자들이 우리에 대한 적의가 없다고 감언이설을 늘어놓고 2·29조미합의(북미합의)에서 우리 공화국을 적대시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것이 완전한 거짓이었다는 것을 다시금 명백히 실증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군사기술적 우세는 더는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며 미국이 원자탄으로 우리를 위협공갈하던 시대는 영원히 갔다"며 "우리의 자위적인 핵 억제력이말로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와 안정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는 만능의 보검"이라고 핵무장의 명분을 내세웠다.


그는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인 미국의 적대시정책이 계속되고 있는 한 우리는 자위적인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한미 양국은 6·25전쟁 62주년을 맞아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 통합화력전투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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