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미국 맨해튼 소재 고급아파트의 매입과정에서 100만달러(약 13억원) 불법송금 의혹과 관련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가 답변서를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정연씨는 이날 우편으로 답변서를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연씨는 미국 고급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원소유주인 경연희씨가 아파트 구입자금 13억원을 불법송금받는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12일 정연씨를 서면조사하기로 결정하고 질의서를 발송했다.
질의서에는 정연씨가 지난 2007년 미국 시민권자인 경씨와 미국 뉴저지의 아파트 매매계약을 했는지, 2009년 아파트 매매잔금 100만달러를 경씨 측에 전달했는지 등에 관한 질문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009년 정연씨에게 미국 맨해튼 아파트를 팔고 13억원을 미화로 바꿔 받은 의혹(외국환거래법 위반)을 받고 있는 경씨를 세차례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경씨는 검찰조사 과정에서 "2009년 1월 전달받은 13억원은 정연씨가 맨해튼 허드슨 강변에 있는 ‘허드슨 클럽’ 아파트 400호 구매잔금으로 건넨 것이 맞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연씨 답변서를 검토한 뒤 소환 등 추가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늦어도 다음달 중순께 관련자들에 대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고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