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세타2 엔진 제작 결함 발견…17만대 리콜
현대차, 세타2 엔진 제작 결함 발견…17만대 리콜
  • 함혜숙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7.04.0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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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현대·기아차가 세타2엔진(GDI)을 장착한 5개 차종 17만여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현대차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오기 직전에야 리콜을 결정해 '늑장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앞서 국내에서 일부 소비자들이 현대차의 세타2 엔진 장착에 대해 "미국 현지 공장의 생산공정 청정도 관리 문제로 발생한 사안이라 국내 차량과는 무관하다"고 현대차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사진 = 뉴시스

7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3년 8월 이전에 현대·기아차에서 제작한 세타2엔진 장착 5개 차종으로 그랜저(HG), 쏘나타(YF), K7(VG), K5(TF), 스포티지(SL) 등 17만1천348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그랜저 11만2천670대, 쏘나타 6천92대, K7 3만4천153대, K5 1만3천32대, 스포티지 5천401대다.

조사를 맡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2013년 8월 이전에 생산된 세타2 엔진에서 소착(마찰열로 인해 접촉면이 달라붙는 현상) 현상이 나타난다는 사실과 함께 이것이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제작 결함일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를 지난달 말 국토부에 보고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2013년 8월 이전에 생산된 세타2 엔진은 크랭크 샤프트라는 엔진 부품에 오일 공급 구멍을 만드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해당 공정에서 기계 불량으로 금속 이물질이 발생해 이로 인한 베어링 소착현상이 주행 중 시동꺼짐이나 엔지 파손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전체 리콜 대상 차량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한 뒤 결함이 확인된 차량에 한해서만 새롭게 개선한 엔진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리콜 시점은 새 엔진 생산에 소요되는 기간, 엔진 수급 상황, 리콜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올해 5월 22일로 정해졌다.

국토부는 국내 리콜 역시 생산공정의 청정도와 관련이 있다고 추정하며 현대차가 의도적으로 결함을 은폐하거나 축소한 증거가 있는지를 별도로 조사 할 방침이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리콜 여부를 결정하려고 했으나 현대차가 지난 3일 국토부에 자발적인 리콜 시행 의사를 밝혀 시정계획의 적정성만 평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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