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사 경전철 사업, ‘북위례자이’ 사업 위한 포석?
[뉴스엔뷰] GS건설이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GS건설은 최대주주(보유지분 47.54%)로 있는 의정부경전철주식회사가 경영난에 부딪혀 지난 1월 파산을 신청한 와중에 최근 서울시가 계획 중인 위례·신사 경전철 사업에도 뛰어들어 욕(?)을 먹고 있다.
복수 언론에 따르면 위례신사선은 경전철(경량전철)로 최근 GS건설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서울시가 검토 중이다. 위례역부터 신사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원래 계획은 2019년 착공해 이르면 2024년 개통이 목표다.
그러나 수익성 측면에서 GS건설이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신분당선은 다른 지하철 노선보다 요금이 비싸면서도 이용객 수가 많은 나름 알짜노선이라 평가받고 있지만 이를 운영하는 경기철도는 적자로 허덕이는 상황. 더구나 위례신사선은 신분당선보다 수요가 적을 것으로 예상될 뿐 아니라 출퇴근 시간에만 반짝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 의정부경전철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위례신사선에 돈을 쏟아부을 생각이 없으며, 민간 기업인 GS건설 또한 무리하게 투자하진 않을 가능성 높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미 GS건설은 의정부 경전철 사업에서 실패를 한 번 맛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S건설이 위례·신사 경전철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위례신사선에 발을 담그고 있는 이유가 분양을 앞두고 있는 ‘북위례자이’ 공급을 원활히 마무리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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