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계란값이 최근 다시 들썩이고 있다.
산란계(알 낳는 닭) 공급이 여의치 않은 상태에서 3월 개학 이후 학교 급식과 소풍 시즌 등으로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월 충북 음성에서 시작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해 전체 산란계의 36%에 해당하는 2,518만마리가 살처분됐다.
더불어 무관세를 적용해 들여오던 수입산 계란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스페인 현지 AI 발생으로 수입이 중단됐고, 현재 계란 수입이 가능한 나라는 호주, 뉴질랜드 등이 전부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가 전달대비 5.3%(385원) 오른 769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5350원)대비 43.9%(2346원)오른 수치다.
AI를 피해 살아남은 산란계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노계비율이 급증, 산란률이 떨어지고 있다.
산란계 수입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계란 수급 정상화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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