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시장 지각변동 예고...제주삼다수 판권전쟁 임박
[뉴스엔뷰] 농심이 먹는 샘물 '백두산 백산수'를 앞세워 생수시장 점유율 제고에 사활을 걸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올해 말까지 백산수의 점유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심산이다. 광동제약에게 넘겨준 제주삼다수 판권계약 종료가 연말로 다가오자 시장 판도변화에 대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2년 삼다수 판권을 잃은 뒤 생수시장 탈환을 노렸던 농심의 백산수는 건강에 좋은 백두산 천연광천수라는 입소문 덕에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덕분에 농심 백산수는 지난 2015년 12월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8.0을 제치고 처음으로 생수시장 점유율 2위에 오른데 이어 지난해에도 삼다수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런 와중에 제주삼다수의 판권이 누구에게 넘어가느냐에 따라 생수시장은 요동칠 수 밖에 없다. 이런 점을 농심이 사전에 대비하려는 게 아니냐는 것. 그도 그럴 것이 신세계푸드나 CJ제일제당 등 대규모 유통망을 보유한 업체가 삼다수 판권을 거머쥘 경우 농심의 백산수는 생수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질 수 밖에 없다.
한 관계자는 "농심은 올해 말까지 백산수의 점유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삼다수, 아이시스 등과 3강 구도를 굳힐 필요가 있다"며 말했다. 한편, 농심이 삼다수의 입찰전에 뛰어들지도 업계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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