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0.9%로 상승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 대비 GDP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0.9%를 기록한 뒤 3분기와 4분기에는 0.5%에 그쳤으나 올해 1분기 다시 1%대에 근접했다.
수출과 투자 회복세가 성장률을 견인했다.
1분기 수출은 반도체, 기계, 디스플레이 등이 늘면서 전기 대비 1.9% 증가했다. 2015년 4분기(2.1%)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수출이 지속적인 회복세를 이어간 데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도 증가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점차 커진다.

수입은 기계 및 장비, 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4.3%나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 건설 증가로 5.3% 늘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4.3% 증가했다. 특히 설비투자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는 14.3%를 기록해 2010년 3분기(20.6%) 이후 26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정부 소비는 0.5% 늘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R&D 투자 감소로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 2.0%, 건설업 4.0%, 서비스업 0.1%, 전기가수도사업 2.2%, 농림어업 6.4%로 각각 집계됐다.
제조업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2.0% 증가했다.
건설업은 주거용·비주거용 건물 건설이 늘면서 4.0%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전기 대비 6.4% 증가했고, 전기가스수도사업은 2.2% 감소했다.
하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중국의 사드 보복,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이후 32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동산임대(+1.9%), 정보·통신(+1.4%) 등이 늘었지만 도소매·음식·숙박(-1.2%), 금융·보험(-0.9%), 문화·기타서비스(-0.8%) 등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