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거짓으로 출생신고해 수천만원을 챙긴 승무원이 석달 째 행방이 묘연하다.
서울강남경찰서는 국내 한 항공사 승무원인 류모(41·여)씨를 사기와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공정증서 원본 등의 부실기재 등의 혐의로 추적해왔다.

경찰은 류씨가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라 이번 주 초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류씨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류씨는 지난 2010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위조한 출생증명서로 출생신고를 해 회사와 정부로부터 각종 지원금을 챙긴 돈이 모두 4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범행은 지난 2월 강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입학식 등에 불참한 류씨의 서류상 자녀의 소재 파악을 위해 경찰이 수사하면서 드러났다.
류씨와 2010년부터 올해 2월까지 함께 지냈던 전 남편은 류씨가 단독으로 벌인 사건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전 남편도 공범으로 판단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류씨가 잠적 전후 출입국 기록이 없어 국내에 도피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류씨는 현재 셋째를 가졌다며 회사를 휴직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류씨와 최근까지 연락이 닿은 동거남의 진술과 산부인과 기록을 바탕으로 류씨의 임신이 맞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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