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세종특별자치시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신행정수도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운 이후 만 10여년 만인 7월 1일 마침내 출범했다.
세종시는 2002년 노무현 대선후보의 '신행정수도 충청권 건설' 공약 발표 이후 위헌판결과 신행정수도 후속사업인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건설 결정, 세종시 수정 추진 등 논란을 거쳐 10년 만에 공식 출범하게 됐다.
이날 오후 8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종합운동장에선 세종시 출범을 기념하기 위한 'KBS 열린음악회'가 열리는 등 세종시는 축제에 휩싸였다.
세종시는 2010년 12월 27일 공포된 '세종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설치됐으며 운영도 기존 시군구 등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두지 않는 단층제 자치단체다.
세종시의 관할구역의 면적은 연기군 전역(361.4㎢)과 공주시(77.6㎢), 청원군(27.2㎢) 일부를 흡수한 465.2㎢다.
오는 9월 국무총리실 이전을 시작으로 9부 2처 2청을 포함한 36개 중앙부처가 오는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이전하게 되며 공무원 수는 모두 950명으로 기존 연기군에 비해 350여명이 늘어나게 된다.
또한 이날부터는 '충남 연기군', '충남 공주시', '충북 청원군'으로 되어 있던 표지판도 '세종시'로 모두 바뀌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인구는 올해 말까지 2만여명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며 세종시 완공시점인 2030년에는 5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의 출범은 국가균형발전의 일환으로 중앙행정기능을 이전·수용하면서 복합형 자족도시로 개발되어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국가 균형발전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세종시의 전화 지역번호는 '044'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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