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쌍용차가 사우디 시장에 4년 만에 재진출한 것을 두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쌍용차는 최근 현지 수도 리야드에서 신규대리점 오픈 및 제품 론칭 행사를 열고 판매네트워크 재정비를 통해 본격적인 중동시장 강화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쌍용자동차, 사우디 현지 딜러, 한국대사관, 코트라 무역관 관계자와 현지언론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쌍용차는 이 행사를 통해 티볼리, 티볼리 에어(수출명 XLV), 뉴 스타일 코란도 C(수출명 코란도)를 사우디에 출시했다.
이에 앞서 쌍용차는 사우디아라비아 판매네트워크를 재정비하고 올해 2월 사우디 SNAM과 2020년부터 프리미엄 픽업모델 Q200을 현지 조립생산하는 내용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쌍용차가 사우디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쌍용차는 한국과 사우디 정부 간의 경제 협력방안이 긴밀하게 논의되고 있는 만큼, 향후 자동차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통해 성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티볼리, G4 렉스턴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을 통해 중동시장은 물론, 전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SUV 전문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진 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신시장 개척, 판매 물량 확대 등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최근 한국과 사우디 정부 간의 경제 협력방안이 긴밀하게 논의되는 만큼 향후 자동차 분야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와 신흥시장 확보를 위해 2014년부터 사우디 내 판매 네트워크 재정비 작업에 착수, 올해 초 압둘라 살레흐 알 바자이 오토모티브를 딜러로 선정하고 신규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쌍용차는 2013년까지 사우디에서 차량을 판매했다. 그러나 판매 대수가 연간 200여대에 그치는 등 판매가 부진해 딜러사가 영업 활동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