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링크 라이벌인 박카스와의 매출 격차 커져
[뉴스엔뷰] 국내 최대 생수 브랜드 ‘삼다수’ 유통권을 농심으로부터 가져온 뒤 판매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광동제약이 정작 대표 음료부문에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12년 927억원이던 비타500의 매출은 2013년 952억원, 2014년 1039억원, 2015년 1097억원으로 소폭 오르다, 지난해 1090억원으로 되레 줄었다.
일반 유통점으로 수요가 전이돼 약국 드링크 시장이 전반적으로 줄었다는 게 사측의 주장이다. 그러나 축소된 약국 드링크 시장을 체크 못한 광동제약이 생수시장에만 집중하다 낭패를 본 게 아니냐는 업계의 쓴소리도 나온다.
이 탓에 제약사가 출시한 드링크로서 출시 이후 줄곧 라이벌 구도로 엮여온 박카스와의 매출 격차도 매년 커지고 있다. 비타500은 2001년 출시 후 돌풍을 일으키면서, 박카스의 아성을 넘봤었다. 2001년 53억원이던 매출이 2005년 1213억원으로 증가한 것. 2005년 박카스와 매출 차이는 42억원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2006년 벤젠 검출 파문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한편, 제주도개발공사의 삼다수가 12월14일 광동제약과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새 주인을 찾을 전망이 가운데 판권 획득을 위한 물밑 경쟁 등 시장 재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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