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서울 동작경찰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등학생을 성폭행하겠다"는 예고 글을 올린 김모(18)군을 19일 불구속 입건했다.

김군은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O살해범'이라는 아이디로 "5월18일 강남초등학교에 등교 중인 초등학생 여자애를 끌고 가 성폭행하겠다'라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콩에서 어학연수 중이던 김군은 경찰이 자신을 특정하고 부모를 통해 귀국을 종용받자 18일 귀국해 경찰에 자진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특정 학교를 염두에 두거나 실제로 범행을 실행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며 "다수의 관심을 끌려는 의도로 글을 게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부모도 반성하며 김씨를 '적극적으로 돌보겠다'고 했다"며 "본인도 죄를 반성하고 있지만 일단 다수의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준 범죄인만큼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혜숙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