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홍석조 회장 BGF 리테일 대표가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BGF 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서 판매중인 김밥에서 이물질이 발견되자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강원도 동해시에 거주하는 A(45)씨가 지난 17일 인천시 서구의 CU 편의점에서 산 2000원짜리 '매콤 불고기 김밥'에서 '어금니 치아 보철물'로 추정되는 이물질 2개가 발견됐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조업체, 판매처인 CU, 소비자까지 전 유통과정을 조사 완료한 상태로 조만간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제조사 또는 판매처의 과실로 드러날 경우, 해당 업체는 품목제조정지나 영업정지, 과태료, 시정명령 등의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CU 본사인 BGF리테일 관계자는 "식약처와 해당 시청 위생과에서 제조사에 대해 전수조사를 시작했는데 일단 1차적으로 김밥에서 나온 이물질이 아닌 것으로 파악된 상황"이라며 "앞으로 이물 감별 엑스(X)레이 검사기를 추가적으로 설치해서 식품 안전을 좀 더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번 논란에 대해 "인육김밥인 것 아니냐", "누군가 고의적으로 넣지 않는 이상 이해할 수 없는 이물질"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자연스레 홍석조 회장의 리더십에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태로 기업의 이미지 타격은 물론 경영 실적에서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
지난 4월 증권업계는 BGF리테일의 1분기 매출을 1조2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수익성 개선이 동반돼 전년 동기 대비 36.4% 성장한 378억원으로 전망했다. 비수기임에도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이번 이물질 사태가 홍 회장의 경영 성적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