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최고' 롯데제과..."소잃고 외양간 고친다?"
'비정규직 최고' 롯데제과..."소잃고 외양간 고친다?"
  • 이동림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7.05.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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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비정규직 제로' 선언..비정규직 실태파악 돌입

[뉴스엔뷰] 롯데제과가 문자 그대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문재인 정부가 공공기업에서 '비정규직 제로(0)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하자 식품업계의 기간제(혹은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김용수 롯데제과 사장. <사진=뉴시스 제공>

지난해 식품업계 매출 10대 기업 중 롯데제과의 비정규직 직원은 가장 많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따르면 지난해 매출 기준 상위 10위권 식품업체의 기간제 직원 비율은 △롯데제과(8%) △롯데칠성음료(7.93%) △오리온(4.71%) △풀무원(2.28%) △삼양식품(1.86%) △농심(4.95%) △동원F&B(4.21%) △대상(2.38%) △CJ제일제당(2%) △오뚜기(1.16%) 순이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4726명의 전체 근로자 중 382명이 기간제 근로자로 전체 직원의 약 8%를 차지했다. 다만 그룹 차원에서 정규직 전환에 중점을 두면서 점차 비정규직 비율이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2015년 롯데제과는 전체 4845명 직원 중 529명이 기간제 근로자로 비정규직 비율이 10.91%였다.

롯데그룹은 현재 계열사별로 비정규직 실태파악에 돌입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준비에 나선 상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식의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과거 비정규직을 줄이는 문제로 노조와 다퉜던 롯데가 정권이 바뀌자 비정규직 해법을 내놓는다니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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