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에선 쉬쉬하는 '권오준 퇴진설' 재조명
내부에선 쉬쉬하는 '권오준 퇴진설' 재조명
  • 이동림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7.05.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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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내부에선 '쉬쉬'...석탄화력발전소 무산 후유증?

[뉴스엔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퇴진설이 제기되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퇴진설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포스코센터 로비의 모습. <사진=뉴시스 제공>

역대 대기업 CEO들은 정권이 바뀌면서 중도 퇴진한 사례를 볼 때 권 회장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3월 권 회장은 우여곡절 끝에 연임에 성공했지만, 2기 순항에 있어 몇가지 걸림돌이 있다. 최근 포항 현지에 무리하게 추진했던 ‘석탄화력발전소’가 최대 변수다.

포스코에서 원가 절감과 철강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하던 1조 원대 대규모 포항제철소 화력발전소 건설이 무산된다면 권 회장도 상당한 타격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물론 정부도 건설 중단의 대가를 지불하려면 쉽지 않을 것이나 당장은 권 회장과 경영진이 심리적 물리적 타격을 입게 된다. 이미 내부적으로 물 건너갔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포스코는 20㎿∼146㎿짜리 발전기 13대 중 1973년과 1976년 만든 20㎿짜리 2대와 30㎿짜리 2대를 폐쇄하고 2022년까지 500㎿ 용량의 청정 화력발전설비로 대체하기로 하고 2015년 5월부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을 포기하면 당장 한전으로부터 고가의 전기료를 부담해야 할 어려움이 예상된다.

여기에 '최순실게이트'에 연루된 의혹을 받아온 터라 여론도 좋지 않다. 실제 미르·K스포츠재단에 49억 원을 출연하고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에게 포스코 광고계열사인 포레카를 넘겨주려 했다는 의혹은 깔끔히 해결되지 않았다.

다만 포스코 내부에서는 낙관하는 분위기다. 포스코 관계자는 "권 회장이 연임할 당시 CEO추천위원회에서 권 회장의 의혹을 살펴보고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며 "내부에서 권 회장 퇴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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