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사건 후 4개월 지나 퇴사 조치 '비난'
[뉴스엔뷰] 신세계그룹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로부터 800억 원을 출자 받아 설립된 신세계디에프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신세계디에프 소속 여직원 A씨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상사 B씨의 성추행으로 고심하던 끝에 올 초 인사팀 등에 이 같은 피해 사실을 알렸다.
A씨는 입사 직후부터 B씨로부터 개인 만남을 지속으로 요구받아왔으며, 올 초 회식 자리 후 택시에서는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회사 측의 징계조치는 미흡했다. 피해자인 A씨에게 오히려 부서 이동을 시키고 B씨에 대해서는 감봉 조치를 내린 것. 이후 사건 피해가 발생한 지 4개월이 지나서야 회사 측은 JTBC 취재가 시작되자 최근 B씨를 최종 퇴사 처리했다.
이 때문에 징계조치가 미흡하다는 여론이 조성됐다. 언론보도 후 급하게 추가적 징계조치를 내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서다. 한 관계자는 "신세계디에프 측이 늑장 대응하다 손석희 사장에게 혼쭐이 났다"며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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