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21조’ 서울교통공사 23년 만에 통합 출범
‘자본금 21조’ 서울교통공사 23년 만에 통합 출범
  • 이동림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7.06.0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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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인력 1000여명 감축, 재무건전성도 개선

[뉴스엔뷰]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하나의 운영 기관인 서울교통공사로 23년 만에 통합 출범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5월31일 서울 성동구 천호대로 서울교통공사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 출범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건네받은 서울교통공사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지난달 31일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의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통합공사의 역량을 결집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교통공사 출범식에서 "양공사가 하나 돼 지하철 운영 40여년의 노하우를 자산으로 삼아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로서 1호선부터 8호선까지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자본금 21조 5000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철운영기관이 됐다. 2014년 상왕십리역 추돌사고로 통합이 추진됐다 무산된 뒤 지난해 구의역 사고를 계기로 재추진되는 등 통합 과정이 쉽지 만은 않았다.

서울시는 이번 통합이 공기업으로는 노사정이 합의한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통합 논의가 잇단 안전사고에서 비롯된 만큼 조직체계부터 근무형태까지 모든 면에서 안전을 가장 중시했다”고 했다. 이어 “안전관리본부를 설치해 전 노선의 안전관리를 일원화하고, 각 호선별로 '안전관리관'을 두는 등 안전 인력을 늘리고 조직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4년간 인력 1000여명을 감축하는 등에 따라 재무건전성도 개선된다. 200%가 넘는 부채비율은 54%로 줄고, 매년 226억 원의 재무지표 개선 효과를 볼 것으로 서울시는 예측하고 있다. 통합으로 절감되는 인건비의 절반 이상은 직원 처우개선에 투자할 계획이다.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돼 논란이 됐던 스크린도어 등 안전업무직의 처우개선도 검토 중이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의 운임 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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