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파업, 자동차업계 노조 연대파업 전망
금속노조 파업, 자동차업계 노조 연대파업 전망
  • 박종호 기자 pjh@abckr.net
  • 승인 2012.07.0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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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동양경제] 오는 13일과 20일로 예정된 금속노조 경고파업에 현대차 노조를 비롯 기아차, 한국GM, 금호타이어, 만도 등 자동차 업계 노조들이 대거 참여할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10일과 11일 조합원을 상대로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987년 노조 설립 이후 25년간 파업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전례가 없어 파업결의는 확실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 노조도 현대차 노조와 함께 11일 전후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지난 4월 '현대기아자동차 공동투쟁본부'를 결성한 만큼 파업 성사 가능성이 높다.


한국GM 노조도 지난 2~3일 조합원 1만3798명을 대상으로 임단협 관련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투표율 87.8%에 찬성률 95.9%로 가결됐다.


금호타이어 노조 역시 이날 광주·곡성·평택공장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찬성으로 통과 됐다.


자동차 부품업계 2위인 만도 역시 최근 쟁의 찬반 투표를 열어 80%에 육박하는 찬성률로 가결됐다.


자동차 업계 노조들이 금속노조 경고파업에 대거 참여하는 배경에는 현대차 노조의 경우 전임 현대차 집행부는 온건 성향으로 금속노조의 투쟁에 함께 하지 않아 '3년간 무분규 교섭'을 해왔으나 지난해 11월 당선된 문용문 현대차 노조위원장이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과 함께 강성노조로 투쟁을 통해 협상을 이끌어낸다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어서다.


또한 현대기아차 노조는 금속노조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노조인 만큼 금속노조 총파업의 선봉에 설 수밖에 없는 위치도 그렇다.


다른 사업장 역시 장시간 근로에 시달리는데다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사측과 달리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은 전무해 불만이 팽배하다.


한국GM 노조은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 월급제 시행, 기본급 15만1696원 정액 인상 등을 요구하며 임단협에 나섰지만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금호타이어 노조도 임금 13% 인상, 워크아웃 기간 동안 반납하기로 한 기본급·상여금의 회복, 해고자 원직 복귀 등을 회사 측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김지희 금속노조 대변인은 "법 자체가 노동자에게 굉장히 불리하게 만들어져 있어 법이 정한 최소한의 권리 이외에 것을 주장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도 사측은 '법대로 하자'고만 말하니 노동자의 권리회복과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파업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금속노조의 경고파업은 하루 8시간씩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때에도 구체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오는 8월28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총파업에도 금속노조가 앞장설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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