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바야흐로 '치킨값 2만원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부담없는 가격으로 '국민간식'으로 사랑받았던 치킨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BBQ에 이어 업계 매출 1위 교촌치킨까지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10% 가까이 올렸다. 치킨과 햄버거 등이 대상이다. 실제 기존 5500원이던 징거버거 세트는 5900원으로 7.3%, 타워버거 세트는 6300원에서 6900원으로 9.5% 각각 가격이 올랐다. KFC측은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BBQ의 경우 대부분의 치킨이 2만원 안팎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져가고 있다. AI(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닭고기 가격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치킨값이 2만원대인 것은 너무하다는 지적이다.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7일 기준 육계 1kg의 산지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50.3% 상승한 2151원, 도계(도축닭) 가격은 34.5% 상승한 3769원, 소비자 가격은 17.5% 상승한 5885원이다.
이 때문에 누리꾼들의 반응도 격하다. 누리꾼 'sear****'는 "롯데마트 후라이드 큰 거 한 마리가 6900원"이라며 "그거 사다가 에어프라이어 돌려먹으면 뜨끈뜨끈하고 맛있는데 왜 돈을 쓰겠느냐"고 말했다. 'nice****'도 "이제 프랜차이즈닭은 안 먹는다. 에어프라이어 사서 튀겨먹을 것"이라며 "많이 먹는다고 자신감있게 올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jokk****'는 "제발 가격올린 치킨업체들 불매 좀 하자"고 말했고, 'qjhj****'는 "통큰치킨 부활이 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