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인수 롯데쇼핑, 가전사업 강화 본격 추진
하이마트 인수 롯데쇼핑, 가전사업 강화 본격 추진
  • 박종호 기자 pjh@abckr.net
  • 승인 2012.07.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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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동양경제] 롯데쇼핑(대표 신헌)이 하이마트의 새 주인이 됐다. 롯데쇼핑은 하이마트의 지분 65.25%를 취득했다고 6일 밝혔다.


취득 주식수는 1540만3274주, 취득 금액은 1조2480억6846만8000원으로 주당 인수 가격은 8만1026원이다.


매각 평균 단가는 8만1000원대지만 유진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받아 유진기업,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 H&Q코리아 등 매각 주체 중에 최고액 대우를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추가적인 실사나 협상 기간은 없으며 공정거래위원회의 결합심사 등을 거쳐 거래가 최종 종결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본 입찰에서 사모투자펀드(PEF) MBK파트너스와 가격경쟁에서 밀려 인수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MBK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지난 4일 새로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롯데쇼핑이 하이마트의 새 주인이 되면서 마트, 백화점, 홈쇼핑 등 연 매출 2조원에 달하는 롯데의 가전사업 강화가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유통 부문 중 가전 매출은 가전시장의 8.2%로, 하이마트 인수로 가전시장 점유율은 27.4%로 높아진다.


롯데는 하이마트 인수로 우선, 롯데마트의 가전카테고리 킬러 강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현재 가전 카테고리 킬러인 '디지털파크' 12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로드샵 전개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파크'는 가장 큰 규모인 잠실점이 약 1200평 규모이며 평균 400~500평 규모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약 500~600여개의 가전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절반 이상은 개인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대리점이다. 하이마트와 같은 가전 카테고리 킬러업체인 전자랜드의 매장수는 90여 점에 불과하다.


하이마트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게도 가장 큰 글로벌 바이어로 롯데의 이동통신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될 전망이다. 최근 들어 대형마트들은 MVNO(이동통신재판매)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마트는 스마트TV, 스마트폰, 태블릿PC와 같은 하이엔드 제품 중심의 신개념 매장을 늘릴 방침이었다.


롯데의 가전시장 점유율 확대로 인해 삼성전자나 LG전자에 대한 상대적으로 약했던 가전 가격 교섭력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하이마트가 취급 품목도 전자제품뿐만 아니라 헬스케어·이미용품 등 생활용품까지 다양화할 계획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롯데의 가전사업외의 다이소나 CJ올리브영 같은 형태의 생활용품의 사업 확장도 가능할 전망이다.


하이마트는 6월 현재 전국 31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비전202020'에 따라 2020년까지 매출 20조, 회사가치를 20배로 확대할 계획으로 점포수 400호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마트의 1분기 실적은 매출 6958억7800만원, 영업이익 316억300만원, 법인세차감전 순이익 159억1100만원이다. 올해 매출 3조510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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