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 끼를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즉석 죽 제품의 영양성분과 열량이 실제로 한 끼로는 부실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일부 제품은 표기와 실제 함량도 달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프랜차이즈 제품을 제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고 선호도가 높은 쇠고기죽과 전복죽, 채소죽 등 7개 업체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7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즉석 죽 제품의 평균 열량은 하루 에너지 필요량의 약 7~8% 수준이었다.

탄수화물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324ｇ)의 6~9%, 단백질은 1일 기준치(55ｇ)의 7∼16%, 지방은 1일 기준치(54ｇ)의 2∼8% 수준으로 한 끼 식사를 대신하기에는 부족했다.

반면 제품별 나트륨 함량은 기준치의 17~26%로 다른 영양성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일부 제품에서는 영양성분 함량과 표시가 허용오차를 최대 두 배 차이를 보여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15개 제품 중 동원F&B, 오뚜기, 본푸드서비스, 이마트, 풀무원식품, 홈플러스의 9개 제품은 단백질·지방 등의 항목이 표시기준의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나 함량 표시를 개선키로 했다.

내용물의 경우 쇠고기죽 7종은 모두 쇠고기를 사용했고, 전복죽의 경우 모두 전복이 쓰였음을 확인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전 제품이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고 미생물 시험에서도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미생물로 인한 변질을 방지하기 위한 보존료가 검출된 제품도 없었다.

함혜숙 기자 다른기사 보기